충북 증평군이 추진한 문해교육을 통해 글을 깨우치고 검정고시 과정을 통해 공부한 어르신들의 활약이 큰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올 한해 평생학습관에서 초등학력 인정 김득신 배움학교와 검정고시반 그리고 교육기관 접근이 어려운 대상자들을 위해 교사가 직접 찾아가는 문해교육을 운영했다. 이 과정에 참여한 많은 참가자들이 각종 대회에서 다양한 수상의 영예를 차지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최한 ‘2020 전국성인문해교육 시화전’충북지역 예선에서 장금자(69세), 김태순(74세), 이춘재(83세) 어르신이 우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장금자 어르신은 전국 대회 최우수상인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사)한국문해교육협회가 주최한‘제16회 성인문해 학습자 편지쓰기 및 체험수기 공모전’에서 임기원(91세) 어르신이 우수상을, 연양희(85세), 원명순(68세) 어르신이 늘배움상을 수상했다.
또한 지난 8월 22일 치러진 제2회 검정고시에서는 엄춘화(75세) 어르신이 도내에서 최고령으로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밖에도 연철희(69세) 어르신은 제123회 한국문인협회 신인문학상을 받아 늦깎이 시인으로 등단했다.
어르신들의 눈부신 활약으로 증평군은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관한 2020년 균형발전 우수사례에서 삶의 질 향상 분야 기관 표창을 비롯해 이보림 평생교육사와 이흥연 문해교사가 균형발전위원장 표창을 함께 받기도 했다.
홍성열 군수는 “앞으로도 다채로운 문해교육 과정들을 통해 어르신들이 세상과 소통하고 자존감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글=신호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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