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가 백세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을 위해 동작구 어르신행복주식회사 ‘산타맘’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동작구 어르신행복주식회사는 전국 최초로 자치구 차원에서 출자해 설립한 시니어 고용기업으로 만 73세까지 정년을 보장하며 해피클린과 산타맘, 할미꽃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소독‧방역서비스를 전년 대비 약 645% 확대했다.
어르신행복주식회사는 아이돌봄 수요 증가와 단기간 아이를 돌봐줄 베이비시터 구인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 많아짐에 따라 2017년부터 ‘산타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산타맘은 산타와 엄마의 합성어로, 영‧유아기, 아동기(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육아 및 육아 관련 가사 업무를 수행하며, 지난달까지 총 10기에 걸쳐 153명이 활동했다.
구는 이번 11기 산타맘 ‘베이비시터 교육’은 다음달 7일부터 18일까지 오전 9시부터 동작구 어르신일자리센터 교육장에서 진행한다. 영‧유아교육, 놀이지도 등 9명의 전문가가 강사로 나서 ▲아동 연령에 맞는 뇌, 언어, 인지, 사회성 발달단계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동화구연 ▲색종이, 끈, 가위 등을 이용한 놀이수업 ▲기타 아동안전, 아동학대예방 등을 주제로 교육한다.
이와 함께 산타맘으로 활동한 선배 어르신들의 경험담 청취와 베이비시터 활동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보건소 약사를 초청해 상황에 맞는 올바른 약 사용법 등을 배운다. 교육 40시간을 이수한 수강생에게는 수료증을 발급하며 직업적합성면접, 건강상태 등 확인 후 고객대면심사를 거쳐 구인 가정과 연계한다.
아울러, ‘동작구어르신행복주식회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회사 소개와 산타맘 ‘베이비시터 교육’, 소독‧방역 활동 등의 영상을 제공한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다음달 4일(금)까지 구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 후 동작구 어르신행복주식회사에 방문 제출하면 된다. 구는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선발인원을 최대 18명 이내로 제한하며 수강생 간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운영한다.
윤소연 일자리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어르신에게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가정에는 안심돌봄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앞으로도 백세시대를 준비하는 어르신의 취업을 위해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글=박영학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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