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 대야신천행정복지센터에서는 고령자의 비율이 높은 대야·신천동 지역 홀몸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향(向)노화 프로그램(찾아가는 요리교실,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향노화란 나이가 든다는 것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노화를 문제가 아니라 즐겁게 받아들여야 할 자연스러운 삶의 과정으로 인식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노년기 주민들을 마을의 일원으로써 소외되지 않도록 배려하고, 우울감 해소를 통해 다양한 사회적 참여를 유도한다.
현재 진행 중인 향노화 프로그램은 심리적 상담을 하며 위안을 주는 반려식물을 만들어 보는 원예치료 프로그램(나만의 정원 만들기)과,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식욕을 잃어가는 어르신들이 다시 요리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찾아가는 요리교실(찐빵과 만두 만들기)로 구성돼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립감과 우울감을 호소하는 독거노인들의 큰 호응을 얻어 후속 프로그램의 진행 요청도 쇄도하고 있으나, 대면 접촉 제약이 따르는 상황이다.
이에 마을복지과에서는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및 손 소독제를 수시로 사용하고, 어르신 가정에 직접 방문해 1:1 또는 소그룹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중에도 대면 접촉을 최소화해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문용수 마을복지과장은 “고령화사회 독거노인 고독사, 노인 우울증 등 사회적 문제로부터 노년기 삶의 질과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을 심리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오랫동안 정주하고 싶은 건강한 고령친화마을을 조성하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흥시 마을복지과에서는 향(向)노화 프로그램사업 만족도 조사 결과를 분석, 내년도 프로그램 진행시 반영할 계획이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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