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생활 밀착형 기술 교육을 제공하는 ‘주민기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주민기술학교는 지역 내 사회적경제기업과 연계해 주민들에게 기술 교육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돌봄 분야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경제기업 취업·설립 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운영과정으로는 ▲정리정돈과 각종 수납 방법을 배우는 ‘정리수납 과정’ ▲청소 이론, 방역약품 사용법 등을 배우는 ‘청소·방역 과정’ ▲도배·장판·목공 등 간단한 집수리를 배우는 ‘주거 과정’ 등 총 3과정이다.
먼저 ‘정리수납 과정’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주민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쾌적한 주거 공간 조성을 돕는 정리수납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수강생들은 정리정돈의 이해, 공간수납 방법, 살림 관리법 등 이론교육을 들은 뒤, 지역 내 취약계층 등 5가구에서 현장실습을 진행하고 그동안 배운 내용을 확인해 보는 시간을 가진다. 특히 이번 현장실습은 정리수납을 원하는 가정을 사전에 접수받아 1가구 당 2회씩 방문해 정리에 취약한 주방·냉장고·옷장 등을 위주로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채 진행된다.
이밖에도 ‘청소·방역 과정’은 지난 8월 10회 교육을 마쳤고, 도배·장판 등 집수리를 배우는 ‘주거 과정’은 이달 말 26회에 걸친 교육 과정을 마무리한다. 구는 오는 11월 17일 ‘주민기술학교’ 수료식을 갖고 수강생들의 관련 분야 취업 연계와 돌봄 사회적경제기업 설립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선갑 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생활 밀착형 기술 교육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며 “지역 내 사회적경제기업과 협업해 주민들이 스스로 지역을 관리하고 돌봄 일자리를 창출하는 지역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박영학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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