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인플루엔자, 폐렴 등 호흡기 감염으로 의료 이용한 환자 수는 올 3~7월 803만 명으로 전년 동 기간 1,670만 명이었던 것과 대비해 51.9% 감소했다. 질환별로는 급성 상기도감염(감기) 환자가 50.4% 감소, 인플루엔자 환자는 98.0%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올 3월부터 7월까지 국민의 의료이용행태 변화와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인플루엔자의 경우 2014년부터 환자 수가 증가해 대부분 겨울에 최고점을 나타내는데, 최근 연도별 특징은 2016년에 겨울 유행이 봄까지 이어졌으며 2019년에는 봄에 한 차례 더 유행해 환자수가 급증했고, 올 봄에는 인플루엔자 환자 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통해 공단은 올해 다가오는 겨울 인플루엔자 발생 대유행을 대비하여 11월에도 강력한 생활방역을 유지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식중독을 유발하는 세균성 장감염질환 등 소화기 장감염 질환으로 의료이용한 환자 수는 167만 명으로 전년 동 기간 243만 명이었던 것과 대비해 31.3%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 이는 생활방역 중에서도 특히 ‘손씻기 생활화’를 실천한 결과인 것으로 추정된다. 연령별로 볼 때 0~6세 영유아에서 53.3% 감소하고 7~18세 아동·청소년층에서 37.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이염 등 중이 및 유돌 질환으로 의료이용한 환자 수는 64만 명으로 전년 동 기간 124만 명이었던 것과 대비해 48.5% 감소했는데 이는 감기 등 상기도감염병 발생이 감소한 효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막염 등 결막의 장애로 의료 이용한 환자 수는 225만 명으로 전년 동 기간 274만 명이었던 것과 대비해 18.1% 감소해 ‘손씻기 생활화’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손상으로 의료 이용한 전체 환자 수는 647만 명으로 전년 동 기간 대비 12.6% 감소한 모습을 보였고, 특히 연령별로는 초·중·고등학생 시기인 7~18세에서 4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온라인 수업 등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전년 동기간 대비 4.2% 감소해 다소 낮은 감소율을 보였으나, 고령화 추이 등 연도별 증감률을 반영한 2016~2019년 4년 가중평균 대비 증감률은 9.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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