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이 사회적 농업을 활용한 돌봄, 복지, 고용, 치유 프로그램 개발에 힘을 기울이며 초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새로운 돌봄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군은 기존 농업의 생산·가공·유통 기능을 넘어서 지역 사회적 약자에 대한 돌봄과 치유, 재활 및 고용 등 사회서비스를 연계한 지속가능 사회적 농업 기반 조성을 도모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올해 4월부터 사업비 5,000만 원을 투입해 ‘생거진천 케어-팜 사업’이라는 치유농업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경증 치매 및 거동 불편 노인과 같은 사회적 약자의 정서적, 신체적 건강증진을 돕고 일자리 창출과 농업 활성화 등 다양한 사회적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군에서 기획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또한 지난 9월 29일에는 충청사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진천군 장애인복지관, 진천군 정신건강복지센터, 진천군 치매안심센터, 진천군 마을만들기지원센터 등 9개 기관이 참여하는 ‘진천군 사회적농업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사회적 농업 활성화를 위한 민관협업 체계를 더욱 강화했다.
특히 지난 15일에는 백곡면 명심체험마을에서 ‘진천군, 사회적 농업을 어떻게 확산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정책포럼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정섭 한국농촌경제연구위원을 비롯한 관련 전문가,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진천군 사회적 농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날 포럼에서는 △농업·농촌의 공동체 자원을 활용한 사회적 농장 구축 △돌봄서비스 제공 방안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해 논의됐으며 발굴된 제안들은 군 복지 정책에 적극 반영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진천군이 도농복합도시의 특성을 살려 선제적으로 구축중인 사회적 농업 복지모델이 타 지역에 우수사례로 소개될 수 있도록 관련 공모사업 응모, 기반 체계 강화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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