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65세 이상 홀로 사는 어르신 등 9,800세대를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확대 보급한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코로나19로 경로당, 노인복지관 등 노인여가복지시설이 휴관 조치됨에 따라 마을공동체 활동이 축소되면서 취약 어르신의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사업은 홀로사는 어르신 가정에 출입·움직임·화재 감지기와 응급호출기 등을 설치해 어르신 일상생활을 관리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한 사업이다.
전남도는 기존에 설치된 장비 1만3,518대 중 노후화된 장비 8,180대를 교체하고 신규 대상자를 위한 9,874대를 추가 보급해 연말까지 홀로 사는 어르신 등 2만3,000세대를 대상으로 돌봄을 강화할 방침이다. 각 가정에서 감지된 데이터는 시군 응급관리 지역센터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이 이뤄진다. 특히 일정시간 움직임이 미감지 되거나 화재 감지, 응급 호출 시 응급관리요원이 즉시 현장을 확인하고 119와 연계해 신속히 대응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전남도는 4만8,000여 명의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맞춤돌봄서비스를 통해 안부확인과 일상생활 지원, 연계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특히 홀로 사는 노인 등에게 ICT(응급안전안심서비스, 1만3,000세대) 및 IoT(독거노인 건강안전알림서비스, 1,700세대) 기기를 활용해 어르신들의 거동, 응급상황 등을 수시 모니터링하며 안전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 또한 마을 이통반장, 부녀회장 등 지역사회 구성원 1,930명으로 구성된 고독사 지킴이단을 전국 최초로 운영, 독거노인 등 2,447명과 결연해 방문·전화로 안부를 확인하는 등 정서적 고립감과 외로움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취약계층 어르신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생필품 및 식료품 세트, 겨울 내의 등 후원물품을 지원하고, 코로나19로 피로감이 높아진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1억 원 상당의 전복도 제공했다. 더불어 코로나19에 취약한 어르신의 감염예방을 위해 마스크, 체온계 등 방역장비도 지원하며 체계적인 방역활동을 펴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고령화 및 1인 가구의 지속 증가로 취약계층 어르신의 돌봄에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ICT장비 확대 보급, 돌봄이 필요한 노인 지속 발굴로 고독사 예방 등 돌봄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글=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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