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군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성인문해교육을 이달 12일부터 비대면교육으로 전환해 추진하고 있다.
군은 학습자 대다수가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어르신들과 문해교사의 대면을 최소화하고 수업 공백 장기화로 인한 문해력과 생활기초 능력 저하를 막기 위해 비대면 전화수업을 운영하기로 했다. 그동안 화순군 성인문해교육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월부터 중단됐었다.
비대면 전화수업은 매주 한 차례씩 수강생에게 학습꾸러미를 배포하고, 문해교사가 주 2회 1:1 전화 수업을 통해 수업 진도 등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군은 모바일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을 위해 담당 문해교사가 어르신들의 수준에 맞는 학습교재를 제작해 우편함을 통해 배포한다. 학습꾸러미에는 기초 한글, 미술, 동화, 숫자, 생활 문해 등 총 5개 분야의 학습교재와 운동점검표, 마스크, 휴대용 손 소독제가 담겼다.
한 문해교사는 “비대면수업을 위해 문해교사들이 분과별로 자료를 만들고 공유하면서 어르신들이 배움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비대면교육의 효과를 높이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고, 다양한 학습자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학습자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비대면교육을 진행해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글=신호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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