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는 장기요양기관에 근무하는 장기요양요원에 독감 무료접종을 지원해 어르신 안전지대를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부천시가 5일 시청 만남실에서 부천시의사회, 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과 부천시 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장덕천 부천시장, 장현종 부천시의사회 회장, 이영주 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등 9명이 참석해 장기요양요원 처우 개선을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상호 협력해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제정된 ‘부천시 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 및 지위향상에 관한 조례’에 따라 추진됐다. 인구 고령화로 대두된 노인돌봄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협약에 따라 장기요양요원들의 건강 유지를 위한 무료 독감예방 접종사업이 10월 19일부터 11월 20일까지 한 달간 시행된다. 대상은 부천시 관내에 근무하는 장기요양요원 1만여 명 중 국가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인 4,000명을 제외한 6,000여 명의 종사자다. 시는 이번 협약이 노인돌봄을 직접 수행하는 장기요양요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2021년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 설립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장현종 회장은 “어르신을 최일선에서 돌보고 있는 장기요양요원 독감예방접종 지원 사업에 의사회 회원들이 함께하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주 이사장은 “좋은 사업에 함께할 수 있도록 추진해준 부천시장을 비롯한 관계자에게 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원을 대표해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부천시가 하는 의미 있는 사업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코로나19 등 감염병에 취약한 고위험군 어르신에게 직접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기요양요원을 위해 의미 있는 사업에 참여해주신 26개 의료기관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장기요양요원 처우 개선과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등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더욱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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