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사회적·경제적 약자인 어르신들의 소득보전과 사회참여 기회확대를 위해 ‘시니어 금융업무지원단’이라는 새로운 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사업을 발굴해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10월 5일 경북도청에서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대구경북본부, 한국시니어클럽 경북지회 및 4개 서민금융기관(농협·새마을금고·신협·수협) 등 6개 기관과 ‘시니어 금융업무지원단’ 출범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 통해 경북도는 사업비 27억1,200만 원을 투입하고 사업을 총괄하며,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대구경북본부에서는 사업운영과 사업홍보를 전담하고, 한국시니어클럽 경북지회에서는 참여자 모집과 교육을 추진한다. 또 4개 서민금융기관인 농협·새마을금고·신협·수협에서는 맞춤형 직무교육 개발과 일자리제공을 전담하게 된다.
전문맞춤형 노인일자리인 시니어 금융업무지원단은 만65세 이상의 도민들을 대상으로 금융업무 경력자, 경찰·군인·행정공무원 출신자를 우대해 채용할 예정이다. 도내 10개 시·군(포항·경주·김천·안동·영천시, 영양·고령·칠곡·예천·울진군)에 소재한 4개 서민금융기관의 158개 지점에 총 342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시니어 금융업무지원단의 주된 업무는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어르신, 노약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보이스 피싱 등 금융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고 ATM 사용법 안내와 통장정리 등을 지원하며, 금융기관의 긴급 상황발생 시 초동대처 및 민원업무 등을 맡게 된다. 근무조건은 일 3시간, 주 5회, 월 최대 60시간을 근무할 수 있으며, 보수는 주휴수당을 포함한 기본급이 월 최대 59만4,000원이며, 연차수당, 부대경비 등을 더하면 월 최대 70만 원 이상의 보수를 받을 수 있어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고소득 일자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올해 8월말 기준으로 경북의 전체인구 264만932명 대비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1.4%(56만6,300명)로 전남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으며, 지난해 3월말부터 초고령사회에 접어들었다. 특히, 1957년도 이후 출생자인 베이비붐세대들이 노인인구비율에 합류하는 시점에서 정규 노동시장 진입이 어려운 노인들의 특성을 고려할 때, 노인들에게 특화된 전문적이고 양질의 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사업의 양적 증가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경북도는 내년도 노인일자리 수를 올해 목표 4만5,700개보다 3,450개가 증가한 4만9,150개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사업에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지난해 1,586억 원보다 148억 원이 늘어난 1,73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어르신들에게 소득 보전과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노인일자리의 양적 증가와 더불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을 위해 내년에는 시니어 금융업무지원단을 포함해 열 감지모니터링 요원, 시니어 몰카감시단 등 새로운 사회서비스형의 노인일자리를 적극 개발하고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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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노동시장 진입이 어려운 노인들에게 일자리는 최고의 복지”라고 강조하면서, “노인들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다양한 유형의 일자리를 제공해 경제적, 사회적으로 안정된 노후의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글=박영학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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