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추석 연휴 취약한 어르신에 대한 돌봄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번 추석은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고향, 친지 방문을 자제하고 있어 몸과 마음이 외로운 어르신들의 경우 쓸쓸한 명절이 될 우려가 있고, 자녀들은 귀성 자제에 따른 부모 걱정에 마음 편히 명절을 보내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와 IT활용 독거노인·장애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 고독사 지킴이단 등 대상자 모두에 대해 추석연휴 전 직접 방문해 안부를 확인토록 했으며, 가정에 설치된 장비 점검도 마쳤다. 또 혹시 모를 응급상황에 대비키 위해 비상 연락망도 점검했다.
특히 생활지원사를 활용해 가족과의 영상통화 서비스를 제공해 직접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도록 했으며, 긴 연휴로 발생할 수 있는 고독사 등을 방지하기 위해 연휴 중에도 어르신 안부를 살피게 된다. 고독사지킴이단인 도내 마을이장, 부녀회장 등 1,777명도 외부와 단절돼 고독사 위험이 높은 지역의 독거노인과 중장년층 2,052명에게 간단한 음료 등을 제공하며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또한 전남도는 지난 4~5월 생필품 및 식료품 세트를 지원한데 이어 환절기 감염병 예방을 위한 겨울 내의 등을 전달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마음도 전달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즐거운 명절에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 어르신에 대한 관심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며 “어르신들이 외롭지 않고 따뜻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마을의 이통반장과 부녀회장, 이웃 등을 통해 수시로 안부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도내 4만3,000여 명의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맞춤돌봄서비스를 통해 안부확인을 비롯 일상생활 지원, 생활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독거노인 등 1만5,000여 세대에 응급안전안심 장비를 설치, 어르신들의 움직임은 물론 화재 등 응급상황을 수시 모니터링하며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글=이충렬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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