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평생학습센터에서 전국 최초 비대면으로 진행한 ‘2020 문해교사 양성과정’이 전국적 모범사례로 떠오르며 유사한 교육을 추진하는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교육은 9월 3일부터 24일까지 부천시민 20명을 대상으로 한국문해교육협회와 함께 진행한 전국 최초 비대면방식의 문해교사 양성과정이다. 교육생은 총 42시간에 걸친 7회 과정을 통해 문해교육개론, 문해수업 교수설계와 학습과정안 작성, 문해교육평가의 실제, 문해교사의 역할과 자세 등을 배웠다.
실시간 화상강의 초반 교육생들은 시스템 접속을 통한 출석 확인, 온라인 질의응답 등 익숙하지 않은 비대면학습방식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내 화상강의 방식에 적응한 교육생 전원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100% 수료하는 성과를 일궈냈다.
한 교육생은 수료식에서 “진정한 문해교사는 일시적인 동정이 아닌 비문해자의 아픔까지 감싸 안는 사람, 가르친다기보다는 배운다는 마음으로 임하는 사람, 문해교육 그 자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문해교사로서 학습자에게 세계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을 선물하고 나 자신도 끊임없이 세상과 소통하는 자세를 갖추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한편, “비문해 학습자에게 햇빛 같은 존재가 되어 드릴 수 있는 기회가 빨리 오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나타냈다.
최순남 한국문해교육협회 교육이사는 “비대면교육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교육생의 열정에 감동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문해교육협회도 온라인교육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이번 양성과정을 이수한 수료생은 관내 문해교육기관에서 6시간 실습과 50시간 자원봉사를 마치면 문해교사로 활동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문해교육에 첫발을 들인 20명의 예비문해교사가 평생교육의 꽃인 문해교육을 활짝 피울 수 있도록 응원해달라”며 “앞으로도 평생교육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적극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글=신호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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