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보건소는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허약노인 300가구를 대상으로 낙상사고 대처능력을 높여주기 위한 예방사업을 벌인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방문보건센터에 등록된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낙상 관련 조사 결과 총 2298명 중 낙상 경험자 수는 305명으로 13.3%에 이르는 데다 지난해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65세 이상 노인들의 낙상치료 경험률이 약 40%에 달하는 데 따른 조치다.
보건소는 예수대학교 JU보건복지서비스센터와 연계해 학생 자원봉사자 30명을 모집해 허약노인을 대상으로 △가정 내 위험환경 개선(전기선 및 집안 정리) △화장실 미끄럼방지 스프레이 도포 △주방매트 깔기 △라텍스 밴드를 이용한 근력 강화 및 균형감각 운동 지도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낙상예방을 위한 교육도 실시하고, 하체 힘을 강화할 수 있는 건강교실도 운영하기로 했다. 허약노인은 65세 이상 노인 중 외출을 마음껏 못하고 상당 시간을 집안에서만 보낼 정도로 건강이 취약한 노인을 말한다.
김신선 소장은 “어르신의 낙상사고는 생명과 직결될 가능성이 크고, 특히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철에는 활동이 줄어들며 낙상사고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어르신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지속적인 낙상예방사업을 통해 낙상사고로부터 안전한 전주를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