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하는 전화상담 ‘드림톡톡’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노인 복지시설이 일제히 휴관해 갈 곳이 없어진 어르신들을 위해 희망일자리 참여자를 활용, 전화로 일상 대화를 나누거나 안부를 확인하고 복지정보를 안내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달 ‘드림톡톡’운영으로 안부확인 2101건, 노인돌봄서비스 안내 및 발굴 104건, 노인일자리 안내 121건, 그 밖에 기초생활수급자 등 각종 복지서비스 안내 등을 실시했다. 또한 배우자와 사별한 우울감 호소자, 자살충동 호소자 등 4명을 대덕구정신보건센터에 곧바로 의뢰해 전문 상담을 받도록 조치했다.
한 어르신은 “몇 개월째 혼자 집에서 밥을 먹는 게 너무 힘들고 외로웠는데 이렇게 안부를 챙겨줘 고맙고, 앞으로 살아갈 의욕이 생겨난다”고 전했다.
이처럼 안부전화로 시작돼 복지사각지대까지 발굴하는 ‘드림톡톡’은 대상자 상당수가 지속해서 전화안부 받기를 희망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박정현 구청장은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우울감을 호소하고 있는데, 어르신들이 느끼는 우울감은 더욱 클 것으로 생각된다”며 “내 주변에 대한 작은 관심인 일상적인 안부 묻기가 어르신들의 고립감과 우울감을 덜어드릴 수 있는 만큼, 작은 것부터 소중히 여겨 곳곳에 숨겨진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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