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 만안치매안심센터가 치매어르신 및 치매가족교실 돌봄 부양자 100명을 대상으로 치매 케어 도서와 안전돌봄꾸러미를 전달하는 언택트(비대면) 서비스인 문고리 배송을 시작했다.
치매가족교실은 치매환자 가족 간 정서 및 정보 교류를 통해 심리적 부담 경감과 사회적 고립을 방지할 수 있는 소통의 수단이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대면 모임이 불가능해져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이런 공백을 채우는 대안으로, 만안치매안심센터는 치매환자 가족들에게는 휴머니티드 케어 실천을 독려하는 도서 ‘가족을 위한 휴머니튜드 치매 케어’를, 치매어르신을 위해서는 안전돌봄꾸러미를 10월까지 비대면 방식인 문고리 배송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안전돌봄꾸러미는 보건소에서 자체 개발한 인지활동 워크북 ‘행복한 뇌운동’, KF94 마스크, 미끄럼방지 매트 및 양말 등으로 구성된다.
문고리 배송으로 도서와 물품을 전달 받은 한 보호자는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운 상황에 가족을 돌보며 우울감이 컸는데 치매 케어에 도움이 되는 책과 함께 코로나 예방과 낙상 방지를 위한 물품을 받아 큰 도움이 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신정원 만안구보건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치매가족의 우울감과 고립감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어르신과 가족에 대한 세심한 관심과 효과적인 정보 전달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지속적인 다양한 언택트 서비스를 통해 치매환자 가족의 스트레스 및 돌봄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심리적 방역망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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