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가 인지저하 어르신을 대상으로 인지기능 개선과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돕는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을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어르신들에게 친숙한 한의원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의 치매와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역 내 한의원 14곳이 함께 참여한다.
지원 대상은 만60세 이상 어르신 중 사전 선별검사를 통해 인지기능 및 우울증에서 위험군으로 판정된 어르신 124명으로, 중증도 이상의 치매 또는 우울증으로 진단된 어르신은 제외된다. 대상으로 선정된 어르신에게는 약 8주간 거주지에서 가까운 지정 한의원을 통해 총명침 시술(12~16회)과 한약 처방, 건강상담 및 교육 등이 무료로 지원된다. 참여를 원하는 어르신은 지역 내 지정 한의원에서 선착순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광진구 건강관리과(☎02-450-1966)로 문의하면 된다.
구는 광진구 한의사회와 민·관 협의체를 구축해 사업 운영과 사후관리 등을 지원할 계획이며, 중점관리가 필요한 어르신은 치매안심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해 지속적인 관리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선갑 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고위험군 어르신들의 치매를 조기발견하고 적기에 치료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지역사회가 함께 치매 어르신을 보살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의료안전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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