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일자리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다. 일할 능력과 의지가 있지만 구직 자체를 포기하는 구직단념자가 늘고 있다. 통계청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해 7월 구직단념자가 58만 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5만5,000명 증가한 것으로, 구직단념자 통계를 개편해 집계한 2014년 이후 7월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구직 활동마저 포기하는 시민이 없도록 서울시가 일자리 챙기기에 나섰다. 서울시는 구직자, 구인기업, 창업자를 위해 연령‧분야별 일자리 정보와 각종 지원정책, 취‧창업교육정보를 망라한 ‘2020 일자리종합가이드북-서울의 모든 잡 Job’을 발간, 배포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정책뿐 아니라 정부 및 공공기관 관련 일자리 정보까지 담고 있다.
서울시 일자리 정책과 서비스 기관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는 서울일자리센터와 서울일자리포털을 비롯해, 25개 자치구 일자리센터, 청년일자리센터와 일자리카페, 50플러스캠퍼스와 센터,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서울시여성개발기관과 우먼업, 장애인취업지원센터, 자영업지원센터나 창업허브 등 온·오프를 망라한 다양한 기관 및 관련 사업, 정책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용노동부의 고용복지플러스센터와 워크넷, 온라인청년센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여성가족부 지정 새일센터,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중소벤처기업부의 벤처전문취업포털, 무역협회 일자리지원센터,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스포츠산업일자리지원센터 등의 기관과 관련 서비스 등 서울시민이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정책 서비스를 담고 있다.
서울의 모든 잡 Job은 ▲연령, 대상별 맞춤 일자리 정보 ▲분야별 업종별 일자리 정보 ▲ 기술 교육, 자격증 등 취·창업 교육 및 근로자 교육 정보 ▲서울형 강소기업과 공공 일자리 정보 ▲그림으로 보는 취업,창업 단계별 정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이잡–나를 위한 일자리에서는 청년, 중장년, 어르신, 청소년, 여성, 장애인 등 연령별 ‧ 대상별 일자리 서비스와 함께, 서울일자리센터, 서울일자리포털과 같은 일자리 종합 서비스 시설이나 온라인 사이트를 소개하고 있다. 찾잡–맞춤 일자리에서는 소상공인 자영업창업은 물론, 혁신 신기술 창업, 무역 및 벤처분야, 스포츠 산업 분야 등 분야별‧업종별 일자리 서비스와 지원 사업을 안내하고 있다.
배우잡–배워서 잡갖자에서는 취업 아카데미, 기술교육, 자격증 및 전문가 양성교육, 직업능력개발훈련, 재취업교육, 직무능력향상교육 등 다양한 취‧창업 교육 및 근로자 교육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굿잡–일자리지원에서는 일하기 좋은 기업인 ‘서울형 강소기업’과 함께, 뉴딜일자리, 공공근로일자리, 시․구상협일자리, 지역공동체 일자리, 보람 일자리, 사회공헌형 일자리, 서울시 대학생 아르바이트 등 실질적으로 일자리를 창출․제공하는 일자리 제공형 서비스를 소개한다.
잡으로 가는 길–가이드북 200% 활용법은 다양한 일자리 정보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상황‧단계별로 이미지화해 정리했다. 구직예정자가 취업이나 이직 고민을 시작하는 취업희망단계부터 취업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및 훈련 단계, 구직 신청 및 지원 단계, 서류 및 면접 전형 준비 단계, 취업 후 사후 관리까지 취업 단계별 이용 가능한 서비스와 기관들을 ‘취업으로 가는 길’로 정리했다.
서울의 모든 잡 Job은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휴대하기 편한 핸드북으로 제작했으며, 간결한 디자인과 일러스트를 활용해 가독성을 높였다. 다양한 정책과 서비스를 간략하게 담아내는 대신, QR코드를 삽입해 스마트폰으로 상세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각각의 정책 · 서비스마다 QR코드를 넣어 스마트폰으로 관련 홈페이지 등으로 바로 연결해 자세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
서울의 모든 잡 Job은 전자책으로도 제작되는데, 9월 1일부터 서울특별시 eBook 홈페이지 (http://ebook.seoul.go.kr/)와 서울일자리포털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종이책은 9월 둘째 주부터 서울일자리센터 및 자치구 일자리센터, 청년일자리센터, 청년일자리카페 등 관련 기관에서 무상 배포할 예정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가이드북이 서울시민들의 구직 활동에 충실한 안내서가 되길 바란다”며 “일하고 싶은 시민들이 일할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를 발굴에 집중하는 동시에 일자리 정책, 상담창구에 대한 정보제공을 강화해 적극적인 구직 가이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글=박영학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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