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구리시는 7월 27~31일 갈매와이시티 경로당 등 무더위 쉼터 11개 경로당에서 총 14회 홀몸 및 경로당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원예치료 ‘반려식물 키우기’ 프로그램을 시범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원예치료 프로그램은 4명의 원예치료사 자격증이 있는 강사들이 매회 1시간씩 수경재배식물인 ‘테이블 야자’를 심는 방법을 선보이고 프로그램에 참여한 122명 어르신께서 직접 식물을 만져보고 체험하는 방법으로 진행 되었다. 원예치료는 혼자 생활하는 어르신이 반려식물을 돌보는 과정에서 식물과의 교감을 통해 우울증, 고독감 등에서 벗어나 정신적으로 활기를 되찾는데 도움을 준다.
코로나19 위기경보 수준이 여전히 ‘심각’ 단계임을 고려해 프로그램별 2명의 담당 간호사를 배치하고, 발열체크 및 호흡기 증상 모니터링, 생활 속 거리두기를 준수하면서 먼저 11개소를 시범운영 했다. 이후 8월 26일까지 31개소로 차차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원예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한 갈매동에 거주하는 한 어르신은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워 집에만 있어 우울했는데 초록색 식물을 보고 직접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니 너무 행복하다”며 “식물을 키우면서 앞으로는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을 것 같고, 이 프로그램을 준비해준 구리시보건소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이번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19로 더욱 소외되고 외로운 어르신들의 우울감 극복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고, 건강취약계층 어르신들이 더불어 행복한 구리시 조성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글=박희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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