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적 사업 이념과 전문성을 갖춘 중소기업과 자본과 인프라를 갖춘 대기업이 실버산업 발전을 위해 손잡았다. 고령식품 기업 사랑과선행과 CJ프레시웨이의 이야기다.
사랑과선행은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프레시웨이 본사에서 CJ프레시웨이 임원진과 케어푸드 사업 공동 진행에 대한 논의를 최종 조율하고 계약서에 서명했다. 케어푸드는 노약자가 먹기 편하게 가공된 음식을 말한다.
이날 양 사는 고령식품 개발 및 생산 분야에서 파트너 관계를 맺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사랑과선행이 추진하는 △간병이 필요한 요양 시설 어르신을 위한 위탁급식(E-배려식) △가정 내 식사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을 위한 식사 배달 서비스(효도쿡 도시락) △더 나은 삶을 위해 식사 조리의 해방을 원하는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식사 서비스(맛상) 부문을 협력하기로 했다.
양 사는 위 3가지 사업을 중심으로 케어푸드 연구 및 상품 기획, 개발, 생산, 유통, 마케팅 분야에서 힘을 합친다. 사랑과선행은 이번 협약으로 케어푸드 분야에서 더 확실한 시장 지배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랑과선행은 2020년 기준 요양원 위탁 급식 분야 1위 업체로 전국 500여 개 요양기관과 위탁 및 공급 계약을 맺었다.
사랑과선행은 고령자 식단 서비스와 관련된 비즈니스 모델(BM) 특허를 따낸 유일한 케어푸드 기업이기도 하다. 아울러 국내 최초로 시니어 도시락 배달 사업에 뛰어들어 전국적인 가맹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랑과선행은 자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CJ프레시웨이가 생산하는 다양한 케어푸드 제품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식사 품질 향상과 함께 서비스 개선 효과가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효도쿡 수원점과 부산, 통영지사 설립으로 가맹이 확대되는 시점에서 안정적인 식품 공급과 품질 향상은 전국의 어르신께 혜택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CJ프레시웨이는 이번 협약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케어푸드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CJ프레시웨이는 소품종 다량 생산에 집중하는 기존 대기업 식품 회사와 달리 개별화, 전문화하는 시장 흐름에 발맞춰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한 센트럴 키친(Central kitchen)방식을 도입했다. CJ프레시웨이는 올 6월 경기도 이천에 CK센터(센트럴 키친)를 짓고 반조리 식품 및 반찬류를 병원 및 요 양기관, 복지관에 공급하고 있다.
사랑과선행은 양 사의 만남이 케어푸드 시장에 획기적인 품질 향상과 서비스 개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상생 행보가 산업 발전과 고객 이익의 증대라는 선순환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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