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가 이달부터 요양병원 입원환자에 대한 비접촉 면회 사전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다.
그간 요양병원은 감염에 취약한 노인환자가 많아 집단감염을 방지하고자 행정명령을 통해 면회를 금지해왔다. 그러나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유지되고 있는 점과 노인 환자·가족의 정서적 안정을 고려해 면회방식을 개선하게 됐다. 면회는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다른 환자와의 접촉을 방지하기 위해 병실면회가 금지됨에 따라 병원에서 마련한 환기가 잘되는 별도의 면회공간에서 진행된다.
면회객은 면회 전 발열여부와 호흡기 증상 등을 필수로 확인하고 명부를 작성해야 한다. 환자와 면회객의 동선은 분리되며, 면회공간도 문을 사이에 두거나 가림막 등이 설치돼 접촉을 제한한다. 이번 비접촉 면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기간에 한하여 한시적으로 실시되며 향후 정책환경 변화와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김선갑 구청장은 “계속되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몸도 마음도 지쳤을 환자분과 그 가족들을 위해 안전한 환경에서 비접촉 면회를 실시하게 됐다”며 “요양병원에 방문하는 분들의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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