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을 위한 통합돌봄 선도도시 전주시가 어르신들의 올바른 약물 복용을 돕기 위한 지역약사의 방문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시는 전주시약사회와 함께 퇴원이행기 어르신을 대상으로 퇴원 후 지역약사의 방문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심복약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퇴원 전 환자의 의료정보를 활용해 퇴원 후 정확한 복약지도를 함으로써 재입원율과 약물 부작용을 낮춰 어르신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함이다.
사업대상은 고위험 약물 복용, 퇴원시점 복용약 변경, 응급실 경유 입원자 중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약의 성분이 10가지 이상이고 시설 또는 병원이 아닌 집으로 퇴원하는 전주시 거주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전주시약사회는 전북대학교 병원으로부터 복약 정보를 제공받은 어르신 댁에 방문해 약의 중복섭취 등 과다복용을 방지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약이 제때에 복용될 수 있도록 약 달력을 지원해 복약 순응도를 높이기로 했다. 또 동 주민센터에서도 주기적으로 방문해 지속적인 복약관리를 진행키로 했다.
시는 이 같은 병원 내 약사, 지역약사와의 협업을 통해 통합돌봄 민관 협력 모델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어르신들을 위한 정확한 복약지도와 데이터 수집으로 2020년 전주형 통합돌봄의 핵심목표인 건강-의료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경한 전주시약사회 회장은 “초고령화사회를 앞두고 어르신들이 노후를 집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시와 병원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춘배 전주시 통합돌봄과장은 “이번 사업이 새로운 민관 협력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재가 어르신은 물론, 퇴원 이행기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과 편안한 노후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글=이충렬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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