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가 노인복지시설 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시설 종사자에 대한 무료 선별검사를 실시한다.
대상은 관내 모든 시립, 구립, 민간 데이케어센터(19곳)와 요양시설(18곳)에서 일하는 5백여 명으로 6월 17일부터 7월 3일까지 검사를 진행한다. 구는 이들 시설 내 코로나19 발생 시, 고령층에 대한 건강 위협은 물론 시설 임시 폐쇄와 이에 따른 어르신 돌봄서비스 마비 등 여파가 클 것으로 우려해 검사를 준비했다.
어르신 돌봄에 차질이 없도록 시설 종사자들이 정해진 일정에 따라 교대로 서대문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는다. 무증상자까지 선별할 수 있도록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종사자 전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다.
시립과 구립 ‘병설 데이케어시설’에 이어 민간 시설 종사자에 대해 검사가 이뤄진다. 아울러 발열과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시설 이용 어르신에 대해서도 검사를 병행한다. 구는 이번 검사에 앞서서도 관내 노인복지시설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체온계 등을 지원하고 시설 방역소독도 정기적으로 실시해 왔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노인복지시설 종사자에 의한 어르신 감염 예방과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한 대처를 위해 이번 검사를 추진한다”며 “검사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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