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군이 치매 환자 및 가족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추진한다.
군은 지난해 8월 양양군보건소 부지 내에 치매안심센터를 개소해 치매 예방 관리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019년을 기준으로 양양군 관내에는 65세 이상 노령층이 7,945명(28.6%)이며, 이중 5%인 402명이 치매환자로 등록되어 집중 관리하고 있다.
치매안심센터는 상담실과 진료실, 가족카페, 인지·신체활동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쉼터 등을 구축하고, 치매관리 전담인력 9명을 투입해 치매 조기상담 및 검진, 인지재활 프로그램, 치매 환자 및 가족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송영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양양군보건소는 치매가 환자 가족이 가장 힘들어하는 질병 중 하나로 환자뿐만 아니라 이들을 부양하는 가족까지도 신체적․정서적으로 아주 심각한 스트레스 상황에 놓여있다는 점에서 치매 가족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인 ‘헤아림’을 운영하고 있다.
‘헤아림’은 치매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지혜를 제공함은 물론, 환자를 부양하는 가족들이 상호 신뢰감과 소속감을 바탕으로 심리적으로 지지하고, 서로 돕는 변화를 이끌어내 가족 구성원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게 하자는 취지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1일 개강식을 시작으로 오는 7월 31일까지 15명의 치매환자 가족을 대상으로 집을 방문해 매주 1회씩(1시간) 8차례에 걸쳐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세부내용으로는 치매에 대한 바른 이해와 위험요인, 치매진단, 치료․관리 등 기초지식, 치매환자의 마음 이해하기, 부정적 태도 극복하기, 환자가족의 자기 돌보기 등 동영상 자료와 역할극을 활용한 교육이 병행된다.
군 관계자는 “치매안심센터 운영 활성화를 위한 헤아림 등 치매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치매 환자와 그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가겠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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