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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30-40대 조기검진 필요

입력 2013년12월18일 18시38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만18세 이상 여성에게 유방암 수술을 실시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유방암 적정성 평가를 최초로 실시하고 그 결과를 12월 18일에 공개한다.

 

유방암은 비교적 진료지침이 잘 정립된 질환이나, 여성에게는 갑상선암에 이어 두 번째로 발생률이 높은 암으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진료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평가를 추진하게 되었다. 유방암 평가는 2012년 7월~12월까지 6개월 진료분에 대해 160개 기관의 4,574건을 대상으로 했는데, 수술을 시행한 연령을 확인한 결과 40대가 1,658건(36.2%)으로 가장 높았으며 30대에서도 457건(10.0%) 발생했다. 서구에서의 호발연령이 60대임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유방암이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에서 나타나고 있어 조기검진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평가는 구조부문을 비롯한 진료과정과 결과를 평가하는 총 20개 지표 중 지표 3개를 제외한 총 17개를 종합화해 그 결과를 산출했으며, 종합결과 평균은 95.08점으로 1차 평가임에도 상당히 높은 점수를 보이고 있으나, 상급종합이 98.43점임에 반해 병원급은 76.39점으로 의료기관 종별 간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평가영역별 결과를 보면, 구조부분인 4개 진료과(외과, 혈액종양내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의 전문인력 구성비율이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4개 진료과가 대부분 충족되어 98.9%인 반면, 병·의원은 주로 1개 진료과인 외과만 있어 30%이하로 낮게 나타났다.

 

또한, 유방전절제술을 시행한 환자 중 고위험군에서의 방사선치료 시행률이 상급종합병원 87.9%, 종합병원 80.8%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으며, 유방보존술시 최종절제연에서 잔존암이 없는 음성이 되어야 하나, 양성으로 확인된 비율이 상급종합 0.4%에 비해 병·의원은 3~5배 높은 1.2%와 2.1%로 의료기관 종별 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각 평가지표 점수를 종합해 평가등급을 5개 등급으로 구분했는데, 평가대상 160개 기관 중 종합점수 산출 가능한 기관은 99개 기관(61.9%)이며, 61기관은 수술 실적이 5건이하 기관으로 등급산출에서 제외되었다. 등급이 산출된 99개 기관 중 1등급은 72기관(72.7%)으로 전국 각 지역에 고른 분포를 나타내고 있다.

 

아울러, 이번 평가결과를 국민들이 의료기관 선택에 참고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별 평가등급, 각 지표별 평가결과 등을 홈페이지(www.hira.or.kr>병원평가정보>유방암)에 공개하고, 2014년 1월에 평가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며, 하위기관에 대하여는 방문 등 질 향상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정식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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