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는 지난 7일 통합돌봄 대상자의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 제1차 3단계 지역케어회의’를 개최하고 민·관이 협력해 깊이 있는 논의를 이끌어냈다.
지역케어회의는 복지, 보건·의료, 주거 등 다양한 직종의 전문가로 인력풀을 마련해 통합돌봄 대상자의 서비스 제공방안에 대한 자문 등을 수행하는 맞춤형 회의체다. 보통 일반적인 사례는 동에서 운영하는 1, 2단계 지역케어회의에서 논의된 후 종결되나, 주거 공급, 고난도 사례와 같이 동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사례는 시에서 주관하는 3단계 지역케어회의에서 논의된다.
이날 회의에는 맞춤형으로 사례를 논의하기 위해 지역통합돌봄정책팀장, 사례관리팀장, 사례관리전문가, 의료급여관리사, 커뮤니티홈 센터장, 자활센터 담당자 등 8명의 인력풀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전문가들은 전문지식과 경험을 활용해 퇴원환자 2명의 ▲커뮤니티홈 입소 결정 ▲사회적 경제조직의 통합돌봄(영양식, 이동지원) 서비스연계 등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대상자의 입소 및 서비스 연계를 결정했다.
회의로 입소가 결정된 대상자는 감염병 건강검진 등 집단생활이 적합한지 여부를 최종 검토한 후, 5월 중 커뮤니티홈에 입소해 영양식 배달, 이동 서비스 등 다양한 복지·보건 서비스를 제공 받고 지역사회로 복귀할 예정이다.
한편, 부천시는 서울신학대학교, 경기복지재단, 부천산업진흥원 등 다양한 전문가를 인력풀에 추가해 3단계 지역케어회의를 활성화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향후 추진할 장애인 커뮤니티케어 사업을 대비해나가기 위해 장애인 분야의 전문가를 발굴할 계획이다. 시는 3단계 지역케어회의가 실무와 정책의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접근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앞 단계 지역케어회의나 선도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발굴해 민관 협의체에 상정할 계획이다.
권운희 복지정책과장은 “지역케어회의는 보건복지분야에서 민관 거버넌스가 실현되는 좋은 사례”라며 “부천시는 복지·보건을 넘어 지역사회 전반의 문제를 다루는 좋은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역케어회의를 더욱 활성화해나가겠다”고 전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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