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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용 기저귀, 유해물질 안전성·표시사항 기준에 적합

18개 제품 중 9개 제품 흡수성능(역류량) 미흡

입력 2020년05월06일 14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병원 등 환자용 위주였던 성인용 기저귀는 최근 새로운 소비계층이 늘어나면서 그 소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제품마다 안전성과 품질의 차이를 알 수 있는 객관적인 정보는 미흡한 실정이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시중에 판매 중인 성인용 기저귀 총 18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흡수성능 등을 시험·평가해 소비자에게 제품 선택의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18개 제품 시험결과, pH 및 유해물질(형광증백제, 포름알데히드, 염소화페놀류 등) 등 안전성과 표시사항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한편, 기저귀의 핵심성능인 흡수성능(흡수시간, 역류량)을 준용해 시험한 결과, 전 제품에서 흡수시간은 만족했지만, 9개 제품에서 역류량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pH, 형광증백제, 포름알데히드, 염소화페놀류 등 피부자극 및 유해물질 함유 여부 시험결과,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유해원소 용출, 유해원소 함유량,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등 유해물질 함유 여부 시험결과도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기저귀 표면에 고인 인공소변이 모두 흡수되는데 걸리는 시간으로 소변을 빠르게 흡수하는 정도를 평가한 결과, 전 제품이 기준에 만족했고, 제품간 흡수시간의 차이는 최대 3.3배이었다. 기저귀에 흡수된 인공소변이 다시 기저귀 표면으로 묻어 나오는 양으로 소변이 피부에 묻는 정도를 평가한 결과, 조사대상 18개 중 9개 제품이 기준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고, 제품간 역류량의 차이는 최대 174배이었다. 표시사항 적합성 평가결과,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하게 표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체에는 제품의 품질향상을 유도하고자 품질개선을 권고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제품에 대한 관리할 수 있는 기준마련 및 품질개선 방안 마련 등을 건의할 예정이며, 소비자에게는 제품마다 품질의 차이를 보여 가격, 제품특성, 체형에 적합한 치수의 제품을 선택하는 등 이를 고려한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할 것 등을 당부했다.

 

글=박희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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