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는 코로나19 사태로 운영이 중단된 무료경로식당을 이용하던 어르신들이 식사를 거르지 않도록 대체급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부득이한 사유로 식사를 거르는 어르신에게 무료식사를 제공하던 관내 13개 경로식당(상록구 6개, 단원구 7개)은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운영을 중단 중이다.
시는 무료급식소 중단과 함께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로식당을 이용하던 어르신의 건강상태 및 안부 등을 확인하고 전수조사를 실시, 경로식당에서 직접 수령할 수 있도록 대체식 및 도시락, 밑반찬 등을 혼합해 제공하고 있다.
대체급식 서비스는 결식이 우려되는 취약계층 어르신 1,550여 명을 대상으로 5끼 분량의 대체 급식을 주 1회 제공해 코로나19로 외부활동 제한 등으로 자칫 고립돼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어르신들의 식사와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340여 명의 어르신에게는 식사배달사업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예방 조치로 현관 앞 전달, 마스크 착용 등 대면접촉을 최소화해 도시락 등을 중단 없이 제공한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으로 감염병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무료급식 운영이 잠정 중단됐으나, 취약계층의 복지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면 중단이 아닌 대체식으로의 전환을 결정했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놓치는 복지서비스가 없도록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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