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되면서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각계각층의 목소리가 잇따르는 가운데 전북도가 활동비 선지급을 통해 이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고 사회적 거리두기의 지속적인 동참을 호소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7일 코로나19에 따른 활동 중단으로 수당을 받지 못하는 생활체육 광장지도자 중 선지급을 원하는 경우 활동수당을 선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지급을 받는 생활체육 광장지도자는 코로나19 사태 진정 뒤 선지급 받은 시간만큼 확대 조정해 추가 배치할 계획이며, 선지급을 원하지 않는 지도자에 대해서도 예산 범위 내에서 추가 확대된 시간만큼 수당을 보전해 줄 방침이다. 도내 생활체육 광장지도자는 학교 운동장과 공원, 문화체육센터 등 시·군 적정 장소 136곳에서 3월 이후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연초에 선발됐지만 코로나19 심각단계 격상에 따라 사업 자체를 연기한 상태다.
이미 선발된 광장지도자들에게 무노동 무임금의 원칙을 고수할 경우 실업급여 수당 신청에도 장기간 애로사항이 발생해 도에서는 광장지도자 활동수당 선지급 및 추가 활동 배치 등의 운영계획을 자체적으로 마련해 활동수당을 보전할 수 있도록 했다.
전북도는 앞서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와 문화관광해설사에 대해서도 활동비를 선지급하며 생활 안정 도모에 나서고 있다. 전북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업이 일시 중단된 노인일자리사업 공익활동 참여 어르신 중 희망자에게 3월분 활동비를 선지급했다. 도내 공익활동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은 4만7,400명이다.
전북도는 또 도내 문화관광해설사 258명에 대해서도 선지급을 원하는 경우 활동비를 선지급하는 방침을 결정하고 선지급에 나섰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에 문화관광해설사 활동비 선지급과 추가 활동 배치를 통한 활동비 보전 방안을 건의해 전국 지자체에 전파하게 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사회적 거리두기의 연장으로 사회 각계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어 생활안정을 위한 선제적인 대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전북도는 각계각층의 어려움을 살피고 다양한 대책을 마련할 테니 도민들도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으로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글=박영학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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