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가 지난 26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 현장에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양보호사 969명에게 1인당 2매씩 총 1,938매의 보건용 마스크 KF94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요양보호사 대부분이 돌봄이 필요한 가정에 방문, 어르신 식사 및 생활 일체를 수발하는 면대면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어, 이동과정이나 수급자 가족 등으로부터 감염의 우려가 큰 것이 현실이다. 이에 구는 지난 3월 초에도 마스크 3,825매와 휴대용 손소독제 850개를 지원했다. 이번 마스크 배부는 ㈜성동돌봄센터 등 요양보호사가 40인 이상인 9개 기관을 직접 방문해 전달했으며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요양보호사는 여러 명의 어르신들을 돌보고 있어 집단감염의 우려가 큰데도 실제 근무여건 상 공적마스크도 구매하기 어려운 실정이라 이번 마스크 지원이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는 앞서 지난 25일 재가장기요양기관 41개소 기관을 방문해 코로나 감염 예방 위생수칙 안내문을 배부하고, 1일 2회 이상 위생수칙 준수여부를 점검할 것을 의무화 하도록 요청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코로나19로 우려가 높은 시기에 현장에서 건강취약계층 어르신들을 돌보는 요양보호사들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되고자 마스크를 준비했다”며 “마스크 착용과 더불어 코로나19 감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스스로 위생수칙을 잘 지켜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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