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가 만70세 이상 고령운전자가 운전면허를 자진반납하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사업을 운영 중인 가운데 인센티브를 교통카드 또는 천안사랑카드(지역화폐)로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는 지난해부터 고령운전자가 면허증을 자진 반납하고 운전면허 취소처분을 받아 신청하면 1인당 10만 원에서 최고 30만 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급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달부터는 사업시행 후 다양한 지원방법이 필요하다는 요구와 골목상권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센티브를 교통카드 또는 천안사랑카드 중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변경한다.
또한 기존에 교통카드를 받은 발급자 중 천안사랑카드로 교환을 희망하면 그 잔액에 대해 천안사랑카드로 교체해줄 계획이다. 운전면허 자진반납을 희망하는 시민은 경찰서 방문해 취소 신청서를 작성하고, 운전면허 취소 처분 결정 통지서를 수령 후 천안시에 교통카드 또는 천안사랑카드를 신청하면 된다.
천안지역 운전면허 소지자는 42만여 명으로 이 중 70세 이상 노인은 3.3%인 1만4,000여 명이며, 시는 현재까지 643명에 8,000여만 원을 지원해 왔다.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반납 지원사업을 통해 최근 증가하고 있는 노인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 사전 예방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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