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은 ’2019년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 통계‘를 발표했다.
그동안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 통계는 금융감독원이 퇴직연금사업자의 업무보고서를 기초로 작성·발표했으나, 2019년도 통계부터는 고용노동부가 퇴직연금사업자로부터 별도로 수집한 영업현황(취급실적보고) 자료를 통계 작성에 함께 활용함으로써 공동으로 발표하게 됐다.
연도별 적립금 및 증감률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 통계는 연도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액과 운용수익률, 총비용부담률 등 퇴직연금제도의 운영현황과 관련한 주요 지표로 구성되어있다. 2019년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전년(190조 원) 대비 31조2,000억 원 증가(16.4%)한 221조2,000억 원으로 퇴직연금제도 도입 이후 최초로 200조 원을 돌파했다.
제도유형별로는 확정급여형(DB) 138조 원, 확정기여형(DC)·IRP특례(기업형IRP) 57조8,000억 원, 개인형퇴직연금(IRP) 25조4,000억 원이 적립됐다. 확정급여형은 전년 대비 16조9,000억 원 증가(13.9%), 확정기여형·IRP특례는 전년대비 8조1,000억 원 증가(16.3%)했다. 특히 개인형퇴직연금의 경우 전년 대비 6조2,000억 원이 증가해 32.4%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상품유형별(원리금보장, 실적배당)로는 전체 적립금 221조2,000억 원 중 원리금보장형이 198조2,000억 원(89.6%, 대기성자금 포함), 실적배당형이 23조 원(10.4%)을 차지했다. 확정급여형의 경우, 다른 유형(확정기여형‧IRP특례 84.3%, IRP 74.5%)에 비해 원리금보장상품 비중(94.6%)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수익률은 2.25%로 전년(1.01%) 대비 1.24%p가 상승했으며, 최근 5년 및 10년간 연환산 수익률은 각각 1.76%, 2.81%를 보였다. 상품유형별로는 원리금보장형이 1.77%, 실적배당형은 6.38%이며, 제도유형별로는 확정급여형 1.86%, 확정기여형·IRP특례 2.83%, 개인형퇴직연금 2.99%로 확정기여형과 개인형퇴직연금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2019년 총비용부담률은 전년 대비 0.02%p 소폭 하락한 0.45%로 나타났다. 제도유형별로는 확정급여형 0.4%(0.01%p 하락), 확정기여형·IRP특례 0.57%(0.03%p 하락), 개인형퇴직연금 0.42%(0.04%p 하락)로 모든 제도유형에서 총비용부담률이 하락했다.
글=박영학 기자(rlaqudgjs883@naver.com)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