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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인턴으로 새 커리어 도전…서울시, 50+인턴 모집

30일부터 50+포털(www.50plus.or.kr)에서 총 8개 세부사업별 모집

입력 2020년04월02일 00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 K(58세, 여)씨는 대기업 계열사 및 교육기관에서 10여년 근무 후,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하다가 2019년 ‘서울50+인턴십’에 지원했다. 교육콘텐츠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에서 인턴십을 시작한 K씨는 그 동안의 경력을 바탕으로, 중장년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콘텐츠를 기획했다. 해당 콘텐츠는 외부 기관 제안에서 채택되어, 인턴십 이후에도 프로젝트 담당자로 인연을 이어나가게 되었다. 오랜만의 출근이 즐거웠다는 K씨는 이번 인턴십이 어려운 창업 환경 속에서도 당당하게 열심히 일하는 젊은 세대들을 이해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 금융권에서 25년 간 근무하다 퇴직한 K(57세, 남)씨는 조경과 임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중, 2019년도 ‘서울50+인턴십’ 모집 공고에서 약 23만 평에 달하는 여의도 샛강을 가꾸는 한 사회적기업에서의 풀타임 근무 기회를 발견했다. 3개월간 풀타임 인턴으로 근무한 K씨는 외래식물퇴치와 숲 가꾸기를 위한 3,000그루 나무 식재, 자원봉사자 관리 및 한강 포럼 활동 등 적극적인 활동으로 인턴십 종료 후 근무처에 취업하게 되었다. K씨는 “젊은 활동가들과 같이하면서 우리 세대에 없던 최근 문화에 대해 더 이해하게 되었고, 사람을 대하는 일에서 자연을 상대하는 일로 바뀌니 할 일은 끝없고 몸은 힘드나 더 건강해지고 있다”며 새로운 인생2막 커리어에 큰 행운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주된 일자리에서 벗어난 50+세대가 새로운 일자리에 도전하고, 지속가능한 일활동 설계를 할 수 있도록 ‘서울50+인턴십’ 참가자를 모집한다. 서울50+인턴십은 50+세대의 전문성과 경험이 사회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인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사회적경제, 중소기업, 소상공인 분야에 좋은 인재를 연결해주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 사업은 2019년 시작해 평균 연령 57.3세, 평균 경력 20.5년의 50+세대 174명이 사회적경제,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 영역의 100여 개 기업·기관에서 인턴십 활동을 진행했고, 이 중 48%가 재취업, 취·창업, 기타 활동 등의 연계율을 달성해 가능성을 보인 바 있다.

 

올해는 활동 방식을 풀타임과 파트타임 등으로 세분화하는 것은 물론 50+세대가 4차 산업혁명과 긱 경제(Gig Economy)에 대응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사업 모델을 추진한다. 보다 체계적인 운영 기반 마련과 사업 확장을 위해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50플러스캠퍼스, 50플러스센터까지 운영기관을 확대하고, 서울시민의 민간 일자리 참여를 지원하는 서울형 뉴딜일자리 사업 연계를 통해 풀타임과 파트타임 등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서울시50+세대가 사회적 자본으로서 사회적경제,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 영역을 경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스마트시티, 1명의 분야별 전문인력이 다수 중소기업의 필요업무를 시간제로 제공하고 각 기업이 참여인력의 인건비를 나눠 분담하는 공유고용 등 4차산업혁명 시대의 일자리 변화를 미리 경험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올해 서울50+인턴십은 사회적경제,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 영역 총 8개의 세부사업으로 계획되어 있으며, 모집 관련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50+포털(www.50plus.or.kr)과 서울일자리포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생2막을 위해 새로운 기회를 꿈꾸는 만45세~67세의 서울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세부사업별로 참여자를 모집해 서류 및 면접 전형을 거쳐 선발한다. 올해 참여자는 300여 명으로 확대 선발해 진행하며, 선발 전형 후 젊은 세대와 일하는 방법, 인생2막 커리어 설계 방법 등에 대한 변화적응 교육을 거쳐 인턴십 기관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김영대 대표이사는 “이 사업은 전문 인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과 활기차고 의미있는 인생2막을 꿈꾸는 50+세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50+세대가 지속가능한 일·활동 경로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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