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구 연산1동은 지난 8~9월 연동시장 경로당과 연산자이 경로당에서 어르신 20명을 대상으로 경로당 활성화 프로젝트 ‘어르신 청춘놀이터’를 운영했다.
어르신 청춘놀이터는 대한노인회 연제구지부 전문강사의 인지가든걷기 교육과 동 새마을문고회의 해충퇴치 석고방향체 만들기 체험으로 진행됐다.
이 사업은 코로나19로 경로당 운영 제한 장기화에 따른 어르신들의 고립·소외 해소와 건전한 여가활동 제공으로 치매를 예방하고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사업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사실 나이가 드니 관절에 무리가 와서 걷는 것도 힘이 들었는데, 오늘 수업을 받아보니 따로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잘 걷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고, 이제 생활 속에서 실천해야겠다”며 “또 내 손으로 직접 만든 예쁜 석고방향제를 집에 걸어두면 볼 때마다 기분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나같이 혼자 사는 사람은 경로당에 나오는 것이 하루 일과인데, 코로나로 집에만 있으려니 너무 우울했다”며 “동에서 이런 재미있는 수업을 해주니 그동안 힘들었던 시간을 보상받는 것 같다”고 덧붙이며 앞으로도 종종 경로당에서 좋은 프로그램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조용화 동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자칫 어르신들의 사회적 고독감이나 우울감이 심화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어르신들에게 활력과 건강을 찾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연산1동 청춘놀이터’를 통해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