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 분위기가 침체한 가운데 부산 금정구 서3동에서 이름을 밝히지 않은 60대 남성이 지난 23일 “소외된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마스크 130매를 서3동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해 지역사회에 온기를 더했다.
끝내 이름 밝히기를 거부한 이 남성은 30여 년 간 화물 운수업 등에 종사하다 현업은퇴 후 초·중등학교 검정고시를 통과하여 올해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만학도로 본인을 소개하면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소외계층 등 필요한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3동 행정복지센터는 기부 받은 마스크 130매를 관내 저소득취약계층에게 배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