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시민 수요 중심의 자살 예방 정책 마련을 위해 오는 7월 17일부터 31일까지 인천시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자살 예방 인식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조사를 통해 자살 문제에 대한 시민 인식과 정책 요구를 확인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등 수렴된 의견을 자살 예방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설문은 ▲자살 예방 인식과 도움 기관 및 서비스 인지 ▲자살 예방 정책 및 서비스에 대한 요구 ▲개인적 자살 생각 경험 수준 등 약 70문항으로 구성됐다. 설문 문항은 지난 4월부터 평소 자살 문제와 시정에 관심이 많은 인천시민 10명으로 구성된 자살 예방 시민 자문단의 토론을 거쳐 다양한 의견을 반영했다.
인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부터 69세 이하 성인 중 성별·연령·지역을 고려한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비대면 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이번 조사에 이어 오는 하반기에는 인천시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살에 대한 인식과 필요 서비스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정혜림 시 건강증진과장은 “지역 특성에 맞는 자살 예방 사업을 하기 위해 인천 시민들의 자살에 대한 인식과 요구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미 있는 결과가 자살 예방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2023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오는 9월 9일에 인천시청 애뜰광장에서 기념식 및 인식개선을 위한 콘서트,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인데, 이번 자살 예방 시민 인식도 조사 결과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