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시민 편의를 위해 어르신문화체육센터 주변에 주차장을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어르신문화체육센터 3층 강의실에서 권오봉 여수시장과 센터 이용자 20여 명이 좌담회를 가졌다.
이날 임00(남 65) 씨는 권 시장에게 “지난해 12월 이순신도서관이 개관하면서부터 주차면이 부족하고 갓길 주차로 센터 주변이 혼잡하다”며 주차장 확충을 건의했다.
이에 권 시장은 “지난 1월 어르신문화체육센터와 이순신도서관의 주차량을 조사했더니 주차면을 1.5배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현재 조성된 주차장의 뒤쪽 법면을 절개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주차 공간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랑방 좌담회에서는 지난해 7월 문을 연 어르신문화체육센터의 효율적 운영에 대한 여러 의견이 나왔다.
김00(여 67) 씨는 초보자가 마음 편히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탁구장 그물망 설치를 요청했고, 이00(남 73) 씨는 센터 인근 버스 정류장에 정보안내기(BIT)를 설치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00(남 67) 씨는 바둑 강사 지원과 하모니카반 신설을 제안했고, 김00(남 72) 씨는 상체 헬스 기구 추가 마련을 당부했다.
김00(남 72) 씨는 “이 나이에 어디 가서 시간을 보낸다는 게 어려운데, 이곳에 오면 하루 종일 친구들과 운동도 즐기고 도서관에서 책도 읽을 수 있다”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권 시장은 “오늘 나온 의견 중 바로 조치가 가능한 사업은 즉시 시행하고, 시간이 필요한 부분은 내부 검토와 논의를 거치도록 하겠다”면서 “어르신들의 건강과 경제활동에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수시는 올해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사업을 통해 역대 가장 많은 8,209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원도심 노인복지관 건립사업을 추진하는 등 노인 복지 향상에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