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구에서 사진관을 운영했던 홍대승(67세) 씨는 22일 양구읍 학조리에서 20여 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영정사진 무료촬영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봉사는 미처 영정사진을 준비하지 못한 학조리노인회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홍 씨는 2000년대 초반 양구군의 모든 마을을 순회하며 어르신들의 영정사진을 무료로 촬영해드리는 봉사활동을 했으며, 그 공로로 양구군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양구읍사무소 직원들도 어르신들에게 체열을 재고 손에 손소독제를 뿌려드리기도 하고, 마을회관 소독도 실시했다.
홍 씨는 “갖고 있는 재능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소중한 선물을 해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영민 이장은 “미리 영정사진을 찍어놓으면 오래 산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 마을 어르신들이 행복하게 장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철 양구읍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에 직원들과 함께 좋은 일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군민들이 함께 코로나19를 잘 극복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