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은 5월 1일 점암면 경로당을 시작으로 관내 경로당 8개소, 500여 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노년기의 건강한 성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최근 노인 인구의 급증과 기대수명 연장으로 노년층의 성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마련되었으며 오는 11월까지 7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5월 1일에는 점암면 경로당에서 한국에이즈퇴치연맹 광주·전남지회 김충수 전문 강사를 초빙해 150여 명의 어르신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년기의 건강한 성생활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다.
교육내용은 ▲노년기 성생활의 중요성 ▲노인 성에 대한 인식변화 ▲생식기 질환의 증상 및 관리방법 ▲성 질환(성병)예방법 ▲성폭력 등을 이해하기 쉽게 영상과 실제사례로 구성했다.
김충수 강사는 "성(性)은 기본적인 욕구이며 남녀 70세 이후까지 유지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노년의 성은 아름답고 지극히 정상적 행위"라고 강조하는 한편 "성 질환감염 시 부부가 함께 치료할 것"을 당부했다.
군 관계자는 "고령화 시대에 노년기의 성 이야기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며 "성을 제대로 알고 나이에 맞게 즐기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보건소는 지난 3월부터 군부대 장병, 신규어업인 등 젊은 층을 대상으로 '올바른 성 및 성매개질환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