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한국노년학회와 함께 5월 29일 오후 1시부터 코리아나호텔 글로리아홀에서 ‘제10회 서울노년학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서혜경 한국노년학회 회장을 비롯해 독일‧영국‧일본 등 해외 전문가, 국내 노년학 교수 및 유관기관 관계자, 시민 등 국내외 관련전문가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2015년 3월 말을 기준으로 서울시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는 123만 명(12.1%)이며 매년 6만 명이 어르신 인구로 유입, 향후에는 초고령(어르신인구 20%)사회로의 진입이 예측됨에 따라, 지난 5월 21일 OECD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OECD 34개 회원국 중 어르신 자살율 1위, 어르신 빈곤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어르신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2030년에는 그 상황의 심각성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시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고령사회의 경험을 가진 선진국의 전문가들과 국내의 전문가들이 함께 재가노인복지서비스의 현황을 검토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했다는 면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심포지엄은 ▴사례발표 ▴개별토론 순으로 진행되며 사례발표에서는 ‘독일 재가서비스의 시장과 국가에 관한 연구’, ‘영국의 재가 서비스의 정책과 실천에 관한 연구’, ‘일본의 재가노인 치매케어’를 주제로 각국의 저명한 교수들이 발표했다.
첫 번째로 독일의 경우 독일 내 장기요양보험(LTCI)의 도입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고 간병 시장 및 국가규제 등을 중심으로 구조 조정된 국가와 시장 간의 상호작용 대한 효과를 설명한다. 영국은 가정간병, 가정지원, 재가간병 등 재가서비스 정의 및 용어정리부터 가정간병의 가능성 및 사례를 통한 시사점 등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일본의 경우, 고령화 진행과 관련된 국제비교를 통해 케어매니지먼트 시스템, 치매고령자와 가족의 재택생활을 지원하는 주요서비스 등을 살펴보고 일본 치매대책의 방향성을 제안했다. 이어서 해외사례발표에 대한 국내의 전문가들의 개별토론과 시사점 등의 논의를 통해 서울의 재가노인복지서비스의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한편, 지난 2006년 ‘서울․북경․동경의 노인의 삶과 사회복지정책 및 서비스’라는 주제로 시작된 서울 노년학 국제학술심포지엄은 국내외 전문가들의 소통과 논의의 장이 되어 왔다.
박근수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한 독일,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의 사례공유 및 분석은 서울시 재가노인 복지서비스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