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여름밤,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등 서울의 주요 광장에서는 시민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다. ▲2018 서울문화로 바캉스,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서울시향 광복 73주년 기념음악회, ▲2018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 등과 함께 한 여름 서울의 밤을 시원하게 보내는 것은 어떨까.
우선 8월 10~11일 서울시내에서 즐기는 문화바캉스 <서울문화의 밤>이 올해 11회째를 맞아 <서울문화로 바캉스>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돌아왔다.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등 3개의 광장에서 영화, 음악, 그래픽경연, 눈 조각 전시 등 각 광장별 다른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광장 뿐 아니라 서울시 대표 문화시설 6곳에서 ‘아트 바캉스’라는 이름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되니, 사전에 일정을 확인하여 서울에서 문화로 바캉스를 즐겨보자.
8월 15일 광복절에는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서울시향 광복 73주년 기념음악회>가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성시연 지휘자의 지휘로 서울시립교향악단과 JTBC 팬텀싱어2 우승자인 크로스오버 남성4중창 ‘포레스텔라’,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를 함께 만날 수 있다. 탁 트인 광장에서 무료로 진행되는 고품격 클래식 공연으로 잠시나마 무더위를 잊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서울광장에서는 5월부터 10월까지 <2018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이 운영되고 있다. 서울광장을 찾는 시민 및 국내외 관광객에게 무료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상설공연으로 오는 8월에는 총 10회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열정 넘치는 시민아티스트부터 인기 락밴드 장미여관까지 다양한 공연이 준비되어 있으니, 일정 및 출연진을 미리 확인해보자.
서울을 대표하는 공연장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여름시즌 프로그램 <한 여름밤의 광화문 ‘한.夜.광’>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9월 1일까지만 진행되는 특별 이벤트로 세종문화회관의 공연과 전시를 식사권, 숙박권과 함께 구매할 수 있는 ‘한야광패키지’부터 다양한 온오프라인 참여이벤트를 통해 선물을 증정하는 ‘광화문의 밤.밤.BAAM 이벤트’까지 여름한정 이벤트에 참여하여 세종문화회관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고즈넉한 한옥에서 우리 전통음악을 만나는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8월 8~19일 기획공연 포커스 <가면희>가 무대에 오른다. 전통 탈춤 ‘양주별산대’, ‘봉산탈춤’, ‘강령탈춤’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우리 전통 탈춤을 탈춤보존회와 젊은 탈꾼들의 공연을 통해 가까이에서 만나는 특별한 기회를 놓치지 말자.
서울의 대표 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8월, 각 전시장별 다채로운 전시프로그램은 물론, 오는 8월 29일에는 서소문본관에서 <콘서트+뮤지엄나이트>를 진행한다. 저녁 7시30분, 여러 뮤지션들이 펼치는 한여름 밤 미술관 콘서트와 함께 열대야를 날려버리기를 기대한다.
도심 속 박물관에서도 전시, 공연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관람객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전시실의 전시 외에도 오는 8월 23일까지 1930~50년대 서울의 모습을 35mm 흑백영화로 볼 수 있는 <아날로그(35mm필름) 감성영화제>가 열린다. 매주 화·목, 흑백영화를 보는 특별한 시간을 가져보자. <한성백제박물관>에서도 8월 19일까지 <흑자의 멋, 茶와 만나다> 특별전시가 진행되며, 25일에는 <사계콘서트 ‘여름’>의 마지막 공연으로, 고품격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는 ‘클래식 뮤직 페어라인’의 휴(休)콘서트를 만날 수 있다.
또한, 휴가철에 멀리 떠나지도 않고도 휴가 기분을 만끽하고자 한다면 <남산골한옥마을>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한옥에서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다. 9월 30일까지 <남산골바캉스2>에서 옛 선조들의 피서법으로 알려진 시원한 한옥 대청마루에서 낮잠 자기 ‘오수(午睡) 체험’, 한옥에서 여유롭게 다양한 책을 읽는 ‘한옥만화방’과 함께 놀아보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휴일, 시원한 도서관에서 책도 읽고 전시도 관람해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도서관>에서는 8월 14~26일, 대학생 광고 연합동아리 ‘애드레날린’이 ‘내가 본 서울’을 주제로 영상, 인쇄, 설치 광고를 제작·전시하여 서울의 새로운 모습을 조명하는 <기획전시 ‘보다, 서울’>이 진행된다. 각 자료실별 추천도서를 소개하는 ‘테마 도서 전시’도 만날 수 있으니, 독서로 뜻깊은 여름휴가를 보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 밖에 오는 8월 서울시에서 진행되는 210여개의 문화예술 프로그램 일정 및 세부내용은 서울문화포털(http://culture.seoul.go.kr)과 각 해당기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120 다산콜센터에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