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구립 데이케어센터연합회(가칭)는 10월 12일 대치4동문화센터에서 지역 내 어르신, 돌봄 가족 등 약 200명을 모시고 제2회 합창발표회 ‘잊지 말기로 해! 오늘’를 개최했다.
합창대회 참여 어르신들은 치매 등으로 노인 장기 요양등급을 받으신 분들이다. 치매 어르신에게 음악 활동은 잔존기능 유지 및 인지기능 향상 등의 효과가 있다. 참여 어르신들은 함께 ‘노래 부르기’에 높은 만족을 보이고 계신다.
2022년 1회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합장대회는 서울시 강남구에 소재한 구립 데이케어센터 ‘서울형 좋은돌봄 인증기관’ 6개소 역삼재가노인·역삼·대치·논현·강남·세심정 데이케어센터가 참여했다.
치매 진단을 받은 어르신들에게는 ‘오늘’ 이라는 단어가 간절하다. 치매는 자신도 모르게 ‘오늘’을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합창대회 “잊지 말기로 해! 오늘”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점점 줄어들고 ‘오늘’을 기억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에게 노래를 통해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드렸다. 강남구는 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인지능력 저하 진행을 늦추고 심리안정을 돕고자 지난해부터 행사 장소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기관별 우수 돌봄가족을 추천받아 6명에게 ‘좋은가족돌봄상’을 수여하였다.
강남구립 역삼재가노인데이케어센터 전희진 센터장은 “혹여나 주변에 노인성질환이나 치매를 앓고 계신분이 계시더라도 걱정하지 마세요. 강남구에는 좋은 돌봄 구립 데이케어 센터가 있습니다. 강남구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아름다운 노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 어르신 보호자는 “우리 어머님이 즐겁게 노래하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 이었어요~ 이렇게 치매 어르신들이 발표할 수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하며 행사의 큰 만족을 보이셨다.
“잊지 말기로 해 ‘오늘’ ” 합창대회는 돌봄 가족, 지역사회 유관기관 등이 한 자리에 모여 함께 응원하고 격려는 아름다운 축제의 장이 되었다. 치매 어르신들이 만들어 내는 ‘또 다른 하모니’가 지역사회 내 많은 울림이 되었음을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