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여행자-여행지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여행프로그램 기획자 ‘공정여행 전문가’, 교외나 시골 빈집을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는 ‘세컨드 하우스 헌터’, 버려진 물건을 새로운 제품으로 디자인하는 ‘업사이클링 디자이너’. 박원순 시장이 여성일자리 유망직종을 들려주는 자리가 열린다.
서울시가 5월 26일 14시 30분 여성플라자 아트홀에서 진행하는 ‘세상을 바꾸는 여성일자리 순회강연&토크쇼’를 통해서다. 시는 26일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순회강연&토크쇼를 개최해 떠오르는 사회서비스 일자리와 사회적 경제 일자리를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2회 : 7월 2일 마포구청 대강당, 3회 : 9월 중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4회 : 10월 중 건국대학교에서 열릴 예정이다.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별도의 사전등록 절차 및 참가비 없이 행사장에 오면 강연을 들을 수 있다.
박원순 시장은 첫 순회강연&토크쇼에서 ‘서울을 바꾸는 여성일자리’를 주제로, 창조적인 생각이 만드는 새로운 여성일자리, 지역 활동이 일자리로 이어지는 사례 등 앞으로 기대되는 유망직종들을 다양하게 소개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엔 방송인 김미화 씨도 참석해 특강을 들려주고, 새로운 일자리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김현미 독산누리 협동조합 이사 ▴신민정 공정여행 신나는 동행 협동조합 이사 ▴장민경 소셜메이트 SOM 이사 3인방이 참석해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 방송인 김미화 씨는 행복한 삶에 유머와 긍정적인 마인드가 힘을 주며, 긍정의 힘으로 도전하라는 격려메시지를 전달한다. 사회는 토크콘서트 대표 최광기 씨가 맡아 진행한다.
협동조합 이사 3인방은 박원순 시장, 최광기, 김미화 씨와 함께 토크콘서트를 통해 새로운 일을 찾고 시작하게 된 계기와 실제 운영으로 체득한 경험을 이야기하고 이후 청중의 궁금한 점을 Q&A를 통해 해결해 준다.
‘독산누리 협동조합’은 독산고등학교 내 착한매점 운영을, ‘공정여행 신나는 동행 협동조합’은 여행업계-여행자-여행하는 지역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여행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소셜메이트 SOM’은 경력단절 여성들이 사회로 진출하기 위해 유연한 근로시간을 가진 일자리를 만들어 가는 직원협동조합이다.
이날 여성플라자 로비에선 부대행사로 전시부스도 운영된다. 사회적 경제센터는 학교 협동조합, 돌봄공동체 등 사회적 경제 조직에 대해 안내하고, 여성인력개발기관 및 동작구 취업정보센터는 여성 직업 교육 및 취업상담, 협동조합 우수사례, 직업능력개발훈련 프로그램 등을 소개한다.
이 행사는 여성의 지역 활동이 일자리로 이어지고, 기존에 없던 일자리들이 속속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아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여성경제활동 참여율이 지난 10년간 여전히 50% 초반에 머물고 있고, 여성 근로자(총 643만 명)의 평균 연봉(2,100만 원)은 남성(총 992만 명) 평균치(3,700만 원)의 57.5% 수준(2013년 국세통계)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여성일자리 창출이 필요한 상황.
아울러 여성인력개발기관을 중심으로 6월부터 11월까지 총 20회의 소규모 강연도 진행할 예정이다. 여성일자리 특강부터 취업성공스토리, 지역 사회적기업 지원과 사례 등 다양한 내용의 강연이 펼쳐진다. 시는 또, 이를 통해 새로운 여성일자리에 관심 있는 시민, 사회적경제 등 새로운 분야 일자리의 종사자들이 주기적으로 모일 수 있는 만남의 장을 제공하고, 참가자들 간에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토크콘서트는 서울시 인터넷방송 라이브서울(http://tv.seoul.go.kr) 을 통해 생중계된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순회강연 및 토크콘서트를 통해 여전히 시민들이 다소 어렵게 느끼는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 일자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새로운 여성일자리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를 높이고자 한다”며, “보다 많은 여성들이 새로운 일자리에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