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칠서면은 10월 6일부터 20일까지 10일간 회산리 어령마을회관을 비롯한 관내 총 27개소 마을회관 및 경로당의 낡은 현판 정비작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면 관내 총 57개소 마을회관 및 경로당 현판 중에서 노후하고 글자가 퇴색된 나무현판 27개를 대상으로 면 주민자치센터 운영 프로그램 서예교실 회원 10명과 코로나19극복 희망일자리사업 참여자 5명이 힘을 합쳐 일제 정비를 실시한다.
작업방법은 정비대상 현판을 직접 면으로 수거하여 낡은 표면을 그라인더로 갈아내고 페인트로 글자와 표면을 다시 색칠, 정비한 후 마을에 다시 설치하는 작업으로 진행된다. 글자가 문드러진 부분은 조각칼로 글씨를 다시 새기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지역민들의 재능기부와 희망일자리사업 참여자가 함께 추진하는 이 사업은 페인트 구입비 등 최소한의 재료비만 투입됨으로써 예산도 절감하고 마을 대표시설 환경 정비 효과도 함께 기대된다.
배효숙 칠서면 이장협의회장은 “낡은 마을 현판은 마을에서 정비를 해야 하는데 면 주관으로 정비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낡은 현판을 깨끗하게 손질한 결과 마을 환경이 한결 좋아졌다”고 말했다.
김병태 칠서면장은 “이번 작업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희망일자리사업 참여자와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수강생들의 자발적인 재능기부로 추진하게 되어 그 의의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에 희망을 가져오는 사업을 적극 발굴해서 일자리사업 추진 효과를 높임은 물론 지역민들의 재능기부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