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이 홀로 외롭게 계시다 고독사하는 최악의 경우만은 꼭 예방하겠습니다!”
어른들이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한 ‘세월호’의 안타까움 속에서, 동명대의 전 학과 학생들이 안부전화 방문 말벗되기 등으로 “외로운 어르신들을 지켜내겠다”고 나섰다.
동명대는 4월 30일 정문 책탑 분수대에서 학과당 4명씩의 학생 교수 등 모두 184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르신 말벗되기 봉사단’ 발대식을 갖는다.
총 46개 학과가 학과당 4명(교수1명, 학생3명)이 실질적으로 홀로 사는 남구지역 어르신 총 46세대와 1대1방식으로 결연해, 저소득과 장애 등으로 은둔형 외톨이생활을 하는 이들을 이날부터 오는 12월까지 약 9개월간 가가호호 방문하는 등 ‘가족’이 되어드리는 것이다.
이들은 ‘안녕하세요! 동명입니다!’를 슬로건으로 주1회 안부전화, 월1회 방문, 생신 챙겨드리기 등 ‘온몸 봉사’를 통해, 복지사각지대를 줄이고 위기상황 및 고독사 발생을 예방하며 민-관-학 삼각협력을 통한 현장경험 및 인성교육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생필품 추가 지원도 속속 이어져 ▲동명대 직원 총 46명은 쌀, ▲창업동아리 N트래스(대표 장수빈)는 화장지, ▲남구청은 파스, ▲부산우유, 부산참식품, ㈜DFI 등 외부 기업들은 우유, 어묵, 삼퓨, 린스, 바디클렌저 등 1,000만 원 가량의 생필품을 기부키로 했다.
동명대 사회봉사팀은 특히 해운대에코연합치과와의 협력을 통해 어르신들에 대한 무료 치과 검진과 치료 등을 연내에 동명대 기숙사로 출장 나와 시행키로 했다.
설동근 총장은 “학생들의 자발적 지역 어르신 봉사가 교외의 민관협력으로까지 이어져 흐뭇하다”면서 “학생들이 어르신의 말벗이 되어준다고 생각하기보다 오히려 자신에게 말벗이 생겼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명대는 어버이날을 맞아 5월 7일부터 양일간 복지관에서 도시락 및 밑반찬을 지원받고 있는 재가어르신 20가정을 방문해 카네이션 및 선물을 전달하는 재가어르신 어버이날 기념행사 ‘감사해孝, 사랑해孝’를 갖기도 한다.
동명대는 앞서 지난 4월 3일 지난해 전국 최초로 발족해 경·학 협력방식의 자율방범활동에 들어갔던 ‘동명 지킴이’ 제2기 발대식을 부산남부경찰서에서 갖고, 4명씩 7개조로 나누어 올 연말까지 매주 월, 수, 금요일 오후 9시부터 익일 새벽 1시까지 교내와 동명오거리 주택가 등지를 도보 순찰하며 범죄예방 등 활동에 하게 된다.
‘동명지킴이’는 경·학 협력을 통해 재학생들이 캠퍼스 내외부의 성폭력 등 4대 사회악 근절 활동을 하는 학생자율방범대로, 이번 제2기는 동명대 기숙사 거주자, 안전자격증 소지자 위주로 하여 이동근 등 학생 28명으로 구성됐다.
동명대는 앞서 지난 2013년 5월 전국 최초로 재학생 24명으로 제1기 ‘지역 지킴이’ 발대식을 갖고 지역사회 범죄 예방과 안전 확보를 위한 정기 순찰활동 등을 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