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시린이 및 충치예방 불소도포 사업을 실시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어르신들의 절반 가량이 치아 전체를 잃고서 틀니를 하고 있거나 해야 할 정도로 구강상태가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심지어 충치와 악화된 잇몸병으로 인해 치아를 잃는 경우도 있다.

이에 따라 중구는 시린이를 예방하고 충치 예방에 효과가 있는 불소를 어르신들 치아에 도포하여 구강 관리에 도움을 드리고자 이 사업을 지난해부터 추진해 오고 있다.

매주 목, 금요일 오후 1시30분부터 4시까지 중구보건소 3층 구강보건실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은 중림동 보건분소에서 실시한다. 보건소 및 보건분소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3396-6485)로 사전예약하면 된다.

구강 검진과 함께 시린이 및 뿌리 충치 예방을 위한 불소도포를 하고 구강 교육도 실시한다. 교육용 칫솔세트를 제공해 바른 양치법과 치실, 치간칫솔 사용법 실습도 한다.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 어르신들은 구강 검진후 선별해 무료로 스켈링을 실시한다.

'불소도포(弗素塗布)'란 치아에 불소 젤(gel) 용액을 발라서 치아를 튼튼하고 충치에 강하게 해주는 방법이다.

치아에만 부분적으로 불소 젤을 발라 주는 것이라 전신으로 불소가 흡수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치아에 보호막을 형성하여 시린 증상을 완화하고 치질이 약한 뿌리 부분을 단단하게 함으로써 산에 강하게 만들어 충치를 예방해 준다.

중구는 이 방법을 주기적으로 할 경우 충치 예방 효과가 높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11월까지 관내 어린이집·유치원의 6∼7세 아동과 초등학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불소도포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