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고구마로 추운 겨울에 몸을 따뜻하게 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간식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다.
고구마는 식이섬유와 각종 미네랄, 비타민뿐만 아니라 안토시아닌,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품이다. 자색고구마라테와 군고구마특히, 자색고구마에 많은 안토시아닌과 주황색고구마에 많이 들어 있는 베타카로틴은 비교적 열에 안정적이어서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최근 커피 전문점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자색고구마라테는 가정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다. 자색고구마 1개를 부드러운 스펀지로 흐르는 물에 씻은 뒤 삶아낸다. 우유나 두유 약 300ml를 중탕 또는 전자레인지에 따뜻하게 데운다. 식힌 고구마는 껍질을 벗긴 다음 주먹 크기로 잘라 믹서기에 넣고 적당량의 꿀과 우유를 더해 곱게 갈아주면 된다.
색깔고구마 맛탕은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의 간식으로 좋다. 색깔고구마를 2cm 가량 깍둑썰기로 자른 뒤 찬물에 30여 분 담가 전분을 제거한 다음 중불(170℃)에 8분 정도 튀긴다. 식용유 1큰술과 조청을 섞어 만든 시럽에 고구마를 버무려 주면 된다. 군고구마는 프라이팬을 이용해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냄비에 약간의 물을 붓고 종이호일을 깔고 한 면이 익으면 뒤집어 다른 쪽도 익혀준다. 중간에 물이 부족하면 추가해 준다.
현재 농촌진흥청은 자색고구마인 '단자미', 주황색고구마인 '호감미'·'풍원미' 등 건강기능성을 갖춘 색깔고구마 품종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색깔고구마는 온라인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구웠을 때 육질이 부드럽고 당도도 높아 구워 먹으면 더욱 맛있다. 겨울철 생고구마로 보관할 때는 12℃~16℃가 좋으며, 10℃ 이하에서는 냉해로 썩기 쉽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서영주 소장은 “최근 개발한 색깔고구마 품종은 가공특성이 좋아 이를 활용하는 가공업체도 늘고 있는 추세이다”며 “앞으로도 국민 건강 증진과 소비 촉진을 위해 기능성을 갖춘 다양한 고구마 품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