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한 안전사고가 총 163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에스컬레이터 관련한 안전사고는 비가 많이 오는 우기에 더욱 빈번하게 발생해 주의가 요망된다.
행정안전부의 승강기 안전사고 통계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총 163건이다. 사상자도 213명(사망 4, 부상 209)에 이른다.
안전사고 유형을 살펴보면, 디딤판 등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가 대부분(77.3%(126건))으로 에스컬레이터 틈새에 신발이나 옷자락 등이 끼이는 사고도 18.4%(30건)나 발생하였다. 특히, 비오는 날 에스컬레이터에 남아 있는 물기에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도 36건이나 발생해 비오는 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발생 장소는 백화점 등 판매 시설이 68.7%(112건)로 가장 많았고, 지하철 역사 등 운수 시설이 25.2%(41건), 병원 등 근린생활시설 3%(5건)순이다.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연령대는 61세 이상 고령자들로 74명이 피해를 입었고 12세 이하의 어린이도 22명이나 사고를 당했다.
에스컬레이터를 안전하게 이용하려면, 걷거나 뛰지 말아야 하며 디딤판의 노란색 안전선 안에 서서 손잡이를 잡고 탑승해야 한다. 어린이와 노약자는 보호자가 동반하여 손을 잡아 주는 등 보호가 필요하며 유아나 애완동물은 품에 안고 타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이용자가 많은 지하철 역사의 에스컬레이터나 무빙워크에서 휴대전화에 집중하다 보면, 자칫 넘어지는 등 사고로 이어지기 쉬우므로 이동 중에는 사용을 삼가야 한다.
조덕진 행정안전부 안전기획과장은 “에스컬레이터 3대 안전수칙인 ‘걷거나 뛰지 않기’, ‘손잡이 잡고 이용하기’, ‘노란안전선 안에 탑승하기’를 꼭 지켜 안전하게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