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 인생이모작지원센터는 지난 10월 26일 초고령시대에 암보다 무서운 질병으로 불리는 ‘치매’에 대한 교육을 개강했다.
첫날에는 부천시 소사 치매안심센터의 이경애 간호사가 치매국가책임제, 치매안심센터의 치매관리사업과 프로그램을 안내한 후 치매예방교육을 실시했다.
부천시 인생이모작지원센터는 2017년부터 치매에 관심이 많은 중장년층을 위해 교육을 실시해왔다. 올해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교육인원은 30명에서 10명으로 줄이고, 노인전문요양병원 견학 등 현장학습은 진행하지 않는다. 대신 노년기와 치매의 특성, 치매환자와 가족이 이용할 수 있는 장기요양보험, 재가노인복지시설 등 치매관련 서비스에 대한 교육을 4주간 8회 실시한다.
교육생 김○○씨는 “시골에 홀로 계신 연로하신 어머니 걱정에 치매에 대해 알아보고자 교육을 신청했는데 40~50대에 걸리는 젊은 치매(초로기 치매)가 노년 치매보다 뇌세포 손상 속도가 빨라 증상이 급속도로 진행될 수 있어 더 위험하다고 한다. 중장년층인 나를 위해 더욱 필요한 교육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육생 이○○씨는 “경증치매를 앓던 친정아버지가 5년째 요양원에 계신데 나도 60대가 되니 치매가 남의 일이 아니라 정말 가까이 왔다는 생각이 든다”며 “두려운 질병이지만 미리 공부해서 치매가 오는 시기를 최대한 늦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교육 지원 동기를 밝혔다.
윤정문 부천시 인생이모작지원센터장은 “조기검진과 약물치료도 중요하지만 생활습관개선을 통해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높은 콜레스테롤 치료 등 평소 건강관리를 잘하는 것이 치매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며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 치매 돌봄 교육이 은퇴 이후의 삶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