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범어3동 희망나눔위원회는 독거노인들이 그림책 색칠, 동 행정복지센터 정원 관람, 꽃화분 가꾸기를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꽃할매·할배 고독(NO)·행복(YES)’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올해 범어3동 행정복지센터에 미소원(美昭苑), 하늘정원 및 주변정원이 조성되면서,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독거노인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삶에 활력을 주기 위해 계획됐다.
지난 6월부터 저소득 독거노인 8명이 주 1회 센터를 방문해 정원에 심어진 40여 종의 나무와 꽃들을 구경하며 이름도 익히고 있다. 동 행정복지센터 5층에 위치한 하늘정원에서는 자신의 이름표를 단 꽃화분 만들기, 재활용 컵을 이용한 접란 심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한다.
어르신들은 희망나눔위원들에게 꽃 키우는 관리법을 배우고, 위원들이 꽃나무 전지, 잡초뽑기 등 정원 관리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비오는 날에는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화투그림책으로 직접 컬러링을 하고 자신의 작품을 자랑하는 시간도 가졌다.
향후 범어3동 희망나눔위원회는 어르신들이 성취감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컬러링한 작품 및 개인화분을 뽐내는 전시회도 가질 계획이다.
전상도 범어3동장은 “코로나19로 독거어르신들의 상대적 고독감이 크다”며, “센터정원을 활용한 힐링과 소통의 시간을 통해 어르신들이 행복한 일상을 보내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