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보건소는 지난 5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지역 노인복지시설 5곳을 찾아 시설 이용자 35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노인 결핵검진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한 노인결핵검진사업은 타인 전파 위험이 높은 요양원과 주간보호센터 등 노인복지시설을 중심으로 실시했으며, 만65세 이상 의료급여수급권자와 재가와상환자 등은 검진 우선 대상자로 분류돼 검진이 이뤄졌다.
대한결핵협회 이동검진차량이 현장을 방문해 검사를 진행하고, 실시간 원격 영상 판독, 현장 객담 채취 등을 통해 최종 결과 확인까지 소요 시간을 단축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와상 노인은 누운 상태에서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이동 검진장비를 활용하는 등 검진자의 편리성을 도모했다.
북구보건소 관계자는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은 쉽게 결핵에 걸릴 수 있지만 기침 등 결핵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매년 1회 결핵 검진을 당부했다.